산자부, 전기ㆍ전자부품 대상 비교시험 실시 … 15개 시험기관 참여 전기·전자부품의 유해물질 분석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시험기관 15곳이 참여해 비교시험RRT(Round Robin Test)을 실시한다.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비교시험은 각 시험기관 분석결과의 편차 원인을 규명하고 보완, 수정작업을 통해 표준화된 시험방법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시험기관의 분석능력을 향상시기 위해 마련됐다. 비교시험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화학시험연구원, 산업기술시험원 등 국내 12개 기관과 BAM(독일), TRC(일본), SGS(스위스) 등 3개 기관이 참여하며 2004년 말까지 5개월 동안 소재나 유해물질의 농도에 따라 30종의 표준시료가 제작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시험기관의 분석결과가 서로 달라 완성품 생산기업과 관련 협력기업간에 원활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주요 수출 전략산업 중 하나인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환경규제가 전세계적으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분석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2006년 7월부터 RoHS(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를 시행할 계획이어서 특정 중금속과 난연제가 함유된 제품의 반입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이미 일본의 Sony, Toshiba 등에서는 2004년 3월 그린파트너쉽(GP) 제도를 도입해 인증을 받지 못한 부품생산기업과의 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 LG 등이 에코파트너(Eco-partner) 인증제도를 도입해 2005년 6월부터 인증을 받지 못한 부품은 구매를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시험분석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EU, 미국, 일본 등과 국제상호 인정을 추진해 대외적으로도 국내 수출제품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화학저널 2004/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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