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과 국제유가는 어떠한 함수관계가 성립하는 것일까? 국내 도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유가로 활용되는 두바이(Dubai)유 시세가 배럴당 53달러를 돌파하면서 앞으로 석유화학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두바이유 시세는 6월6일 50.01달러, 6월10일 50.08달러로 일명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일컬어지는 50달러를 넘어섰고, 6월24일 배럴당 53.2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평균시세는 2003년 배럴당 26.79달러, 2004년 33.64달러에서 2005년 들어서는 43.74달러로 10달러 이상 상승했고, 6월에는 평균 49.44달러로 50달러에 가까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섰다. 국제유가 초강세는 세계 석유 수요증가율이 예상 밖으로 높아 공급부족이 우려되는 상태에서 투기자금까지 가세했기 때문으로,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의 원유 수요증가 및 석유 정제능력 부족에 따른 석유제품 재고 감소가 핵심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4년 10월 WTI 시세가 55달러를 넘어설 때는 중국이 폭등가격을 흡수할 능력이 없어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시적으로 그쳤고, 2005년 들어서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계속하자 중국이 수입을 줄이면서 국제가격 하락을 유도함으로써 충격완화 역할을 수행했으나 역시 무위로 돌아가 국제유가 강세가 어디까지 갈지 예측을 불허하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석유화학 경기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올라가면 석유화학 원가 높아져 불리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는 사재기 현상 때문에 호황을 누리고 국제유가 하락국면에서는 구매기피 현상 때문에 석유화학제품 가격도 하락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석유화학산업 전체적으로 고유가 현상이 호황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어서, 업스트림은 국제유가 강세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으나 다운스트림 부문으로 내려갈수록 불리하게 작용해 원가 상승분을 공급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적자상태를 면치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업스트림은 덩치가 커 공급을 좌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국제시세를 재빠르게 반영하는 반면, 업스트림은 대형 수요처의 영향 아래 놓여 있어 공급제품 가격을 함부로 인상하기 어려운 처지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한국 고유의 하청구조가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의 처지를 갈라놓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업스트림이라고 해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처지가 예고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석유·화학 메이저들이 아시아에서 석유화학 업스트림 부문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ExxonMobil과 Shell Chemicals은 아시아 지역의 나프타 및 에탄(Ethane) 크래커에 투자함으로써 범용제품에서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하고 석유정제와의 통합에 따른 원료 다양화 이점을 통해 석유화학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석유 메이저들은 2005년 들어서도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 7년만의 석유화학 호황이 붕괴될 위기를 맞고 있는 와중에서도 원유가격 급등으로 얻은 높은 수익을 아시아 석유화학 업스트림 장악에 주력하고 있다. ExxonMobil과 Shell은 공통적으로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해 시장을 확보하는 한편으로 싱가폴에서는 석유정제와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고, 중동지역에서도 합작사업을 적극화해 경쟁력 있는 원료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석유화학 업스트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범용은 중동의 에탄 베이스 생산제품을, 유도제품 제조용은 석유정제와 통합된 나프타 크래커를 통해 공급하는 구도이다. 반면, 한국은 아시아의 석유화학 업스트림을 확보할만한 능력이나 대책이 없고 업스트림 해외진출이 전무하기 때문에 2010년 이후 또는 석유화학 사이클의 하향기에는 벽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과 재벌들이 상생을 외치고 있는 것과 같이 석유화학기업들도 다운스트림과 상생하는 자세를 가져봄이 어떠할지 묻고 싶다. <화학저널 2005/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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