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화학 시장의 중심이 중국과 중동으로 이전되고 있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다. 전체 화학 시장의 중심이 여전히 미국을 위시한 북미지역이고, 제약·농약을 포함한 특수화학은 유럽이 여전히 맹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범용제품이 중심이고 원료 코스트 및 수요량이 시장을 좌우하는 석유화학만큼은 중동과 중국이 폭풍의 핵으로 등장한 지 오래됐다. 특히, 중동은 2004년부터의 고유가 바람을 타고 외환 보유고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감으로써 그동안 미루어져왔던 에틸렌 및 폴리올레핀, EG. 메탄올 신증설 프로젝트가 홍수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은 연평균 8%가 넘는 고도성장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외국기업과의 합작투자가 봇물을 미루고 있다. 2010년까지 세계 에틸렌 신증설 프로젝트의 약 90%가 아시아와 중동지역에 집중돼 있어 2010년에는 세계 석유화학 시장의 중심이 미국·유럽에서 아시아·중동으로 이동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아시아 및 중동지역에서는 국영기업과 민간기업, 미국·유럽의 글로벌기업 등이 단독 혹은 합작으로 100만톤 안팎의 에틸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0년경에는 아시아와 중동에서도 에틸렌 생산능력 500만톤 안팎의 거대 석유화학기업이 탄생해 아시아-중동 경쟁구도가 심화되면서 석유화학 시장도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할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생산능력 증설 프로젝트가 전무한 일본은 아시아 시장점유율이 추락하면서 설 자리를 잃어갈 것이 분명하고, 한국도 장기비전을 설정하지 못한 채 주먹구구식 대응을 계속한다면 2010년이 되기 이전에 경쟁력을 상실하고 파산하는 지경에 이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은 에틸렌 생산능력 750만톤 수준에 에틸렌 생산량도 750만톤 안팎을 유지하고 있고 한국 역시 에틸렌 생산능력과 생산량이 600만톤을 넘어서고 있으나, NCC 가동 석유화학기업의 평균 생산능력이나 생산량은 50만-60만톤에 불과하고 기껏해야 70만-80만톤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2010년까지 에틸렌 신증설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SABIC, 이란 NPC, 중국 SINOPEC과 타이완의 Formosa그룹, 인디아의 Reliance, 그리고 미국의 Dow Chemical, ExxonMobil, 유럽 Shell 등은 최소한 200만-300만톤, 많게는 700만-80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경쟁을 불허하게 하고 있다. SABIC이나 NPC는 저가의 에탄 원료를 확보하고 있고, 중국의 SINOPEC은 거대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Dow나 ExxonMobil, Shell은 중동과 중국을 넘나들며 원료 코스트 이점과 거대 수요시장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Formosa는 중화전략을 내걸고 중국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고, Reliance 역시 아직은 미미하지만 10억 인구를 배경으로 아시아 강자를 꿈꾸고 있다. 중동의 저가원료와 중국의 거대 수요시장이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것이고, 2006-07년 세계 석유화학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되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 그 위력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아시아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저가원료 입지로서의 중동거점 확립과 거대 수요시장 중국거점 진출이 중요한 이유이다. 일본 Sumitomo Chemical이 사우디에 세계 최대의 석유정제·석유화학 통합 컴플렉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배경이다. 일본 석유화학산업은 2000년 이전까지 아시아 맹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에틸렌 생산능력도 1990년대 후반까지 30% 이상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2010년에는 아시아 시장점유율이 17% 수준으로 하락함으로써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호남석유화학과 LG화학이 지주자리를 꿰차기 위해 에틸렌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여천NCC 역시 1위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절박함이 증설경쟁으로 내몰고 있으나, 2010년이나 2020년 아시아 시장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해야 하고 어떠한 전략을 추진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이다. 시장 점유율과 코스트 경쟁력 모두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화학저널 2005/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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