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달러 투자 저장ㆍ트레이딩 터미널 구축 … 원유 이어 LNG까지 세계 3위의 원유 무역센터인 싱가폴이 액화천연가스(LNG/Liquefied Natural Gas) 무역허브 도약을 꿈꾸고 있다.KOTRA의 싱가폴 무역관에 따르면, 싱가폴이 LNG 저장ㆍ트레이딩 터미널을 구축해 단순한 에너지원으로 LNG를 저장ㆍ관리하기 위한 기능의 터미널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LNG 트레이딩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으로 프로젝트 규모가 4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교토의정서의 발효 및 환경규제 강화로 석유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절반 수준인 천연가스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고유가 영향으로 당장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LNG 수요가 급등하고 인디아와 중국도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러시아, 카타르,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 천연가스 공급국가에서 대규모 LNG 생산기지 건설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싱가폴 정부도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LNG 저장터미널과 거래소를 설치함으로써 에너지원의 안정적 공급 확보와 더불어 아시아 LNG 거래 허브라는 2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LNG 저장 및 트레이딩 터미널 프로젝트는 1단계 사업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으로, 향후 2단계 건설 수주를 위해 석유저장탱크 물류기업인 Vopak이 EMA(Energy Market Authority/에너지시장청), EDB(Economic Development Board/경제개발청) 등 관련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Vopak은 한국에도 3개의 LNG 저장터미널을 보유ㆍ관리하고 있고, 단일기업으로는 연간 세계 최대규모인 2200만톤의 LNG를 수입중인 한국가스공사와 7월13일 업무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LNG 프로젝트 2단계 건설 수주에 있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오랜 기간동안 싱가폴 정부와 협상을 추진해 1단계 타당성 조사에서는 일본기업이 낙찰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정부는 석유ㆍ천연가스 등 에너지원 직접개발은 물론 도입조건 개선을 위한 투자에도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에너지원의 50%를 석유에 의존하고 자주유전비율이 3%에 그쳐 일본의 11.5%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화학저널 2005/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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