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06년 중반부터 능동형 생산 … LG필립스는 투자계획 없어 LG전자(대표 김쌍수)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를 늘리며 OLED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06년 중반부터 구미공장에서 능동형(AM) OLED를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그동안 휴대폰,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는 소형 수동형(PM) OLED만 생산해왔는데, LG그룹이 OLED 사업과 관련해 OLED 소재는 LG화학이 개발하고 소형 OLED는 LG전자가, 대형 위주 능동형 OLED는 LG필립스LCD가 각각 맡기로 한 기존전략과 차별화된 것이다. 이와 함께 파주LCD클러스터에 7000억원을 투입해 2007년부터 OLED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파주에 들어서는 OLED 공장은 능동형을 생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수동형에 이어 능동형 OLED사업을 확대함으로써 LG그룹의 OLED 사업 주도권이 사실상 LG전자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G필립스LCD는 2004년 11월 당시 단일기판으로는 세계 최대 사이즈인 20인치 능동형 OLED 개발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능동형 OLED 사업에 주력해왔으나 아직까지 능동형 OLED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R&D)에만 주력하고 공장 건설 등을 비롯한 투자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2004년 4월부터 구미공장에서 1-2인치 수동형 OLED를 월 100만대 생산한데 이어 2006년 초부터는 월 20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2002년부터 OLED 분야에만 매년 500억원 이상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2005년 7월에는 OLED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Kodak과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수출 걸림돌을 없애는 등 지속적으로 OLED 사업을 강화해왔다. 시장조사기관 i-Supply에 따르면, 세계 OLED 시장은 2004년 4억800만달러에서 2005년 6억1500만달러, 2006년 10억9600만달러, 2011년 29억달러 등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전망이다. OLED는 화면 반응속도가 LCD에 비해 1000배 이상 빠르고 두께도 LCD의 3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PDP나 LCD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OLED는 수동형(PM)과 능동형(AM)의 2가지가 있는데 휴대폰 등 소형제품에 쓰이는 수동형 OLED는 제조원가가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10인치 이상 대형화가 어렵고, 능동형 OLED는 TV용 등으로 대형화가 가능하지만 관련기술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이다. <화학저널 2005/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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