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바이오디젤 사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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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근 부회장 사업관련 발언에 주목 … 공급 맡은 SK는 당황해 손길승 전 회장과 더불어 SK그룹의 대표적인 전 문경영인으로 통하는 김창근(55) SK케미칼 부회장이 최근 갑작스런 사업관련 발언과 선대 회장에 대한 끈끈한 애정 표시로 그룹내에서 주목받고 있다.SK그룹에 따르면, 김창근 부회장은 최근 일일 농림부 명예장관을 맡아 행한 농림부 직원 대상 강연을 통해 에너지 주력 계열사인 SK와 협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오디젤 제조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김창근 부회장은 강연에서 “SK를 통해 바이오디젤을 공급해 초기에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바이오디젤 공급을 맡은 SK는 그룹차원의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는데 김창근 부회장의 발언이 나와 크게 당황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더욱이 사업성이 불투명하고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유기업들이 모두 바이오디젤 사업 참여를 미루어오다가 정부의 강한 정책 실행의지를 받아들여 사업참여 협약을 했기 때문에 SK는 김창근 부회장의 발언으로 다른 정유기업들의 눈치를 보며 적잖이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그러나 김창근 부회장이 자사 사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그룹에서 공식 의전서열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거물급 인사이기 때문에 발언의 배경 파악에도 나서지 못한 채 속을 태우고 있다. SK 관계자는 “김창근 부회장의 발언에 대해 기업 최고위층에서도 어리둥절해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 관계자는 “향후 수익성 제고를 위해 미래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디젤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이미 증권가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창근 부회장은 이와 함께 틈이 날 때마다 공식석상에서 고 최종현 선대 회장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창근 부회장은 2005년 2번에 걸친 기자간담회에서 “최종현 전 회장은 병마와 싸우는 상황에서도 국가 경제를 위해 몸소 뛰어다니며 진언을 아끼지 않은 분”이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2006년 2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도 고인의 경영자로서의 덕목을 기렸다. 그러나 최종현 회장의 사촌동생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최창원 부사장과 최신원 SKC 회장 형제를 중심으로 한 SK케미칼의 계열분리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SK케미칼에 몸담고 있는 김창근 부회장이 선대 회장을 거론하는 게 다소 어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SK그룹의 관계자는 “그룹을 대표하는 자리를 최태원 회장이 맡고 있지만 최신원 회장 형제의 선친인 고 최종건 회장이 창업주이고, 따라서 가급적 작은아버지인 최종현 회장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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