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품선물거래위 출석요구서 받아 … 혐의 입증은 아직 미국에서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 석유기업 BP가 이번에는 원유와 가솔린 가격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8월29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BP는 2003-04년 국제 장외시장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원유가격 조작 의혹과 관련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 BP는 원유 가격에 영향을 주기 위해 자사 파이프라인과 저장탱크에 대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으나 아직 고발될 만큼 혐의가 입증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2년 무연 가솔린 가격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 1년여간 법무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P는 2005년 텍사스 정유공장 폭발사고와 2006년 알래스카 원유누출사고를 겪었으며 최근에는 송유관을 비롯한 시설관리 활동에 대한 외부보고서 작성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또한 상품선물거래위원회로부터는 2004년 초 프로판 시장에서 가격을 조작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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