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팩, 여주공장 폐쇄하고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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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임금에 강성노조로 수익성 악화 … 중국ㆍ일본 공장은 계속 가동 스웨덴의 세계적인 식품·음료 포장용기 생산기업 테트라팩이 한국공장을 건설한 지 21년만에 공장을 폐쇄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테트라팩의 Desmond Joseph 동북아·오세아니아 지역 본부장은 3월28일 본사에서 한국 생산법인인 테트라팩여주 유한회사를 폐쇄하고, 판매·마케팅 법인인 테트라팩 코리아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테트라팩 여주는 3월9일 공장폐쇄 방침을 직원 111명 전원에게 통보하고, 노조와 퇴직위로금 및 전직지원 서비스 등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트라팩은 글로벌 생산기지를 재편하는 차원에서 여주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나 중국과 일본공장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테트라팩은 우유 곽처럼 4면으로 된 종이용기와 포장기계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 57개 지사와 48개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매출액이 2005년 기준 81억유로(10조1400억원)에 이르고 있다. 테트라팩은 공장폐쇄와 노조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노조가 매년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를 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높은 임금수준과 강성노조 때문에 경영환경이 경쟁국에 비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철수한다는 것이다. 여주공장은 연간 25억개의 팩을 생산해 45%를 일본으로 수출해왔으나 2006년 여주공장 생산제품의 품질에 대해 일본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자 아예 일본 수출물량을 일본공장에서 생산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노조는 19%에 달하는 기본급 인상을 요구했고, 노조와 파업을 벌이지 않는다는 평화협정을 맺는 한편 다른 회사의 노동쟁의에 개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 화섬연맹 소속인 테트라팩 노조는 2003년 여름 1개월 가량 장기파업을 벌였다. 한편, 2003년 테트라팩과 비슷한 시기에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었던 레고코리아는 2005년, 제약기업 Roche는 2006년 각각 한국공장을 폐쇄하고 철수했다. <화학저널 2007/04/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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