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1000달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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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마지노선으로 일컬어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석유화학산업이 고유가의 공황에 얼어붙지 않을까 우려된다. WTI(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이미 배럴당 98달러를 돌파한 후 96-98달러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고, 북해산 Brent유는 90달러대 중반에서,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80달러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 상태에서는 겨울철 온난화 현상이나 세계경제 침체와 같은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2007년 12월이나 2008년 1월에는 WTI가 100달러를 돌파하고 Brent유 역시 100달러에 근접하며, 두바이유도 90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프타 역시 고공행진을 지속해 이미 C&F Japan 800달러대 중반을 돌파했으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 나프타도 900달러를 넘어 1000달러를 넘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5달러 안팎일 때 나프타 가격이 톤당 170-180달러를 형성하고 국제유가가 30달러를 넘어섰을 때 나프타도 350-400달러를 형성한 것을 고려하면 국제유가에 비해 나프타 가격 상승률이 약간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나 나프타 가격이 1000달러까지는 아니더라도 900달러 후반까지 상승할 것은 확실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에틸렌 가격은 어느 선까지 올라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인가? 나프타 가격이 톤당 6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일 때 에틸렌 가격이 톤당 1000-1200달러 사이를 오르내렸다면 나프타가 1000달러에 육박하면 에틸렌은 1500-1800달러 사이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 이론적인 예측이다. 그러나 나프타 600달러에 에틸렌 1000-1200달러는 호황을 반영한 것이고 실제로는 나프타 가격에 톤당 300-350달러 정도를 플러스한 900-950달러가 정적선이라고 볼 때 나프타 가격이 900-1000달러를 형성하면 에틸렌은 1200-1400달러를 형성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세계경제가 호황을 계속해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 에틸렌 가격이 1500달러를 넘어 2000달러에 육박할 수도 있겠으나 실제 그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 있다. 에틸렌이 1200-1300달러를 넘어서면 더 오를 것을 우려해 사재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1500달러를 상회하면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다고 보아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음은 물론 폴리올레핀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어 역으로 구매기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나프타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 에틸렌이나 폴리올레핀 가격이 따라 오를 것으로 보고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폴리올레핀 가격이 나프타나 에틸렌 가격에 동반하는 현상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 에틸렌이 톤당 1000-1200달러, 프로필렌 역시 1000-1200달러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E나 PP 가격은 톤당 1400-1500달러에 묶여 있는 것이 단적인 예로, 폴리올레핀 가격은 이미 한계치를 넘어섰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즉, 석유화학제품이 가격경쟁력을 상실함으로써 코스트가 올라도 시장가격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나프타가 1000달러에 육박하고 에틸렌이나 프로필렌이 1300-1500달러를 형성해도 폴리올레핀이 1800-2000달러로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규모가 3000억달러에 달해 미국발 경기불황이 세계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중국 경제까지 위축된 상태에서 중동의 신증설 프로젝트가 완료돼 세계 석유화학 시장이 공황으로 치달을 때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생사를 담보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원료 코스트가 나프타의 20-30%에 불과한 중동의 에탄 크래커가 2008년부터 가동을 시작해 세계 석유화학 시장의 공급과잉이 본격화할 때 대응할 수단이 없다면 앉아서 고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100달러 및 나프타 1000달러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화학저널 2007/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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