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철 부회장, 철저한 경영계획 통한 투자 … 사람ㆍ사회 행복우선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은 SK그룹 사보 7월호에 기고한 <CEO칼럼>을 통해 마라톤으로부터 얻은 성실경영론을 펼쳤다.마라톤에서 너무 욕심을 내고 달리면 절대 결승점을 통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업도 철저한 경영계획을 세우고 투자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헌철 부회장은 “마라톤 결승점의 환희와 좋은 경영실적은 모두 고난의 여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며, 또한 남들이 뛰는 과정을 지켜보기 때문에 기록을 속일 수 없는 것처럼 경영이나 일도 속임수나 허세를 부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신헌철 부회장이 마라톤과 인연을 맺은 것은 환갑을 앞둔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퇴행성관절염으로 유명 병원진료를 비롯해 민간요법 등 온갖 치료에 기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등 갖은 고생을 하다 당시 Unicef 주최 국제아동돕기 행사에서 마라톤이 퇴행성관절염을 이겨내는데 최고라는 얘기를 전해 듣고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달리기연습을 시작했다. 이틀에 한번씩 2개월 동안 남산 순환도로를 왕복하는 끈질긴 노력 끝에 무릎 통증도 사라지고 몸에 새로운 활력이 생기는 등 효과를 얻었다. 그리고 2001년 10월 내친김에 춘천 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해 성공하면서 마라톤 인생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신헌철 부회장은 모두 18차례나 풀코스를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8년 4월에는 SK에너지 마라톤 동호회원 26명과 함께 아마추어 마라토너 세계에서 꿈의 레이스로 불리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한국문화와 SK에너지 알리기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신헌철 부회장은 “마라톤은 나의 건강을 회복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성숙한 경영철학을 정립하는데 밑거름이 된 나의 운명이자, 왕성한 경영활동과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기초체력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전히 기회만 되면 운동화 끈을 조이고 요즘도 새벽녘에 집 근처를 5㎞ 정도 뛰고 있다. 마라톤 대회에 나갈 때마다 매칭펀드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개인적으로 10년 넘게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헌철 부회장은 “힘이 있을 때 한번이라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서로 공유할 섬을 만들고 함께 나누는 활동을 통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비즈니스맨”이라며 “기업은 사람의 삶과 사회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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