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5사 매출 14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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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가 97년들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유산업계 매출은 큰폭으로 증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공을 비롯 LG정유, 쌍용정유, 한화에너지, 현대정유 등 정유5사의 97년 상반기 매출액은 14조6000억원으로 96년동기 10조9000억원 대비 33.7% 증가했다. 또 5사의 수출은 27억4900만달러로 전년동기 13억8700만달러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것은 95년부터 추진해온 원유정제설비와 중질유 분해설비가 97년부터 가동에 들어가고 국내소비 둔화로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공은 97년 상반기 수출이 7억7870만달러에 달해 96년 상반기보다 24배 증가했으며,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쌍용정유는 10억4000만달러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LG정유 역시 15배 가까이 증가한 3억3000만달러, 현대정유는 52% 늘어난 3억2000만달러, 한화에너지는 2억8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정유5사의 세후순이익은 96년 상반기보다 3.2배 늘어난 243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정부의 가격신고제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경쟁이 둔화됐고, 설비증설을 바탕으로 수출을 대폭 늘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공은 97년 상반기 매출이 5조2400억원으로 96년동기대비 32.8% 늘어났고, LG정유는 3조9000억원으로 34.5% 증가했다. 또 쌍용정유는 2조4700억원으로 25.9% 증가했고, 현대정유는 1조5000억원으로 한화에너지의 1조4800억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세후순이익은 유공이 96년동기대비 3배이상 증가한 1000억원대를 돌파했으며, 쌍용과 LG정유도 각각 694억원, 4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저널 1997/9/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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