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일부 신흥공업국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무임승차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008년 말 인터넷판 기사에서 신흥공업국들도 기후변화와 관련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타이완, 말레이지아, 이스라엘, 중동 산유국의 일부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당연히 줄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감축목표조차 세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본을 넘어섰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이 설정한 감축목표를 모른 척하고 있다며 1996년 부자나라 클럽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고서도 가난한 나라들 틈에 끼여 편하게 살고 있다고 비꼬았다. 가난하지도 않고 선진국보다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으면서도 기후변화 대응에는 무임승차하고 있다면서 돈자랑을 하지 말던지 더 이상 후진국 행세를 하지 말던지 선택해야 한다는 논조이다. 타이완 역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근 30년 사이에 100% 증가하고 1인당 배출량은 유럽 국가들을 넘어섰으며, 말레이는 4배 증가하고 영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대기의 온실가스 농도가 지구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문제가 되고 있다. 기상청 산하 기후변화감시센터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한반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연평균 370.7ppm(100만분의 1)에서 391.4ppm으로 10년 사이 20.7ppm 가량 증가한 반면, 지구 전체적으로는 연평균 367.6ppm에서 384.9ppm으로 17.3ppm 늘어나는데 그쳤다. 1999년 지구 평균값보다 3.1ppm 높았던 한반도 대기의 농도는 꾸준히 높아져 2005년 8.4ppm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지구 평균보다 6.5ppm 높아 지속적 감시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와 함께 대표적 온실가스인 메탄(CH4)의 대기 중 농도도 10년간 매년 1.9ppb(10억분의 1)씩 꾸준히 짙어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2007년 당시 관측된 한반도 대기의 메탄 농도는 연평균 1892ppb로 지구 평균(1812ppb)보다 80ppb 가량 높았다. 온실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2만2000배에 달하는 육불화황(SF6)의 2008년 연평균 농도는 7.8ppt(1조분의 1)로 지구 평균인 6.5ppt보다 1.3ppt 가량 높았던 반면, 역시 온실가스인 아산화질소의 증가율 및 농도는 지구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한반도의 온실가스 농도가 높다는 것은 2013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포스트 교토의정서 체제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회피하려는 그 어떠한 노력도 성공하기 힘들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에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함은 물론 관련기업들에게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정책을 바꾸어 비빌 언덕조차 사라진 상태이다. 미국 EPA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1만3000개 설비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신고토록 하는 내용의 규제책을 제시했는데, 직접적으로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거나 연소 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연료나 화학제품을 생산·수입하는 곳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미국은 정유, 화학, 자동차, 발전, 광산 등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5-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더 이상 온실가스 배출감축 노력을 경주하지 않을 수 없을 때 얼마만한 코스트를 지불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특히,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지 않고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에너지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고 효율성 또한 크게 떨어지는 국내기업들에게 마땅한 대응방안이 없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3R 전략을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석유화학을 비롯한 화학기업들이 구조조정을 도외시한 채 미적거리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화학저널 2009/3/23·30>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화학경영] SK케미칼, 기후변화 리더십 “최고” | 2025-02-20 | ||
[산업정책] 기후변화, 기후금융으로 회복 강화 | 2024-09-30 | ||
[배터리] LG에너지, 배터리 무임승차 “철퇴” | 2024-04-24 | ||
[환경] 금호석유화학, 기후변화 성과 탁월 | 2023-03-0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환경] 일본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이산화탄소 활용 본격화 CCUS·수소·인공광합성 뜬다! | 2023-11-17 |
수탁사 | 수탁 업무 및 목적 | 보유 및 이용기간 |
---|---|---|
미래 이포스트 | 상품 배송 | 서비스 목적 달성시 또는 관계법령에 따른 보존기한까지 |
LG U+ | 구독 신청에 필요한 신용카드, 현금결제 등의 결제 대행 | |
홈페이지코리아 |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회사명, 부서, 직위,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주소 자동수집항목 :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 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
켐로커스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1) 성명, 회사명 -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회원식별, 불량 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함 (2) 부서명/직위 :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및 마케팅에 활용 (3)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팩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 서비스 이용 후 계약이행에 대한 내용 제공, 결제 진행사항 통보, 영수증 및 청구서 송부, 불만처리 등을 위함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 지체없이 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