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블랙, 3중고로 경쟁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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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급과잉에 원료가격 변동 극심 … 미국 수출관세 부과까지 중국 카본블랙(Carbon Black) 시장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중국 카본블랙 시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후 2009년 중국의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카본블랙 생산기업들의 영업이익은 2009년 1-5월 전년동기대비 120.4% 급감해 전체 산업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생산능력은 2008년 359만톤에 달했으며, 중 90%가 Wet-process를 채용해 생산한다. 2008년 가동률은 68%에 그쳤으며, 2002-09년 연평균 70%로 세계 평균 90%를 크게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증설은 이어지고 있다. 지속적인 신증설로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생산코스트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콜타르(Coal Tar)는 가격변동이 심해 제품가격에 바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중국 2007년 6월에 카본블랙에 대한 수출 리베이트 13%를 제거한데다 미국이 타이어 산업 보호정책을 선언하면서 중국산 타이어에 높은 관세를 부과해 중국 카본블랙 생산기업들의 큰 타격이 가중됐다. 이에 중국 카본블랙은 경쟁력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D 투자가 전무해 품질과 기술이 뒤쳐지고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5만톤 미만의 규모에 Dry-process와 Wet-process를 포함한 2만톤 미만의 카본블랙 신증설을 제안하고,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5만톤 미만의 구식 공장을 폐쇄하고, 또한 1만5000톤 미만의 Dry-process 카본블랙 공장은 즉시 폐쇄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능력이 30만톤 이상인 중국기업 2-3사가 통합해 다국적기업들과 경쟁하는 방안도 추진하는 등 시장재편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콜타르(Coal Tar)와 안트라센오일(Anthracene Oil)에 아스팔트를 섞은 Blended Oil을 채용해 카본블랙을 제조하고 있다. 중국은 콜타르 집중가공(Intensive Process)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콜타르는 수급타이트가 우려되고 있어 안트라센오일의 사용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며 대체 원료 물색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카본블랙 생산국 가운데 유일하게 콜타르를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생산국가들은 FCC(Fluid Catalytic Cracking)에서 생산되는 Clarified Oil을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Clarified Oil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콜타르의 코스트 경쟁력이 약화되자 중국이 Clarified Oil에 관세 3-6%, 부가가치세 17%를 부과하고 있어 Clarified Oil의 코스트 경쟁력도 약화되고 있다. <오도윤 연구원> <화학저널 2010/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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