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 EU 환경규제 늑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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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CH 대응 지연은 수출 포기하는 것 … 선도등록자 지정이 급선무 유럽의 신 화학물질 규제 REACH(Registration, Evaluation & Authorization of Chemicals)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유럽 역내에서 제조ㆍ수입하는 양이 1000톤 이상인 물질과 발암성, 변이원성, 생식독성물질(CMR)의 등록기한이 11월30일로 다가오고 있으나 관련기업들이 늑장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에서는 선도등록자(LR)가 아직 나타나지 않은 SIEF(물질정보교환포럼)가 많아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ECHA(유럽화학물질청)는 선도등록자를 빠른 시일 안으로 선정해 통보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선도등록자가 되면 신청까지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분류ㆍ표시 등의 조정작업의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REACH에 예비등록된 물질 중 SIEF를 형성한 것은 8700개지만 선도등록자가 결정된 것은 2400개에 그치고 있다. REACH 대응 지연과 함께 CLP(화학제품의 분류ㆍ표시ㆍ포장규칙)에 대한 대응도 문제시되고 있다. CLP는 화학제품의 분류ㆍ표시에 관한 세계조화시스템(GHS)에 대응하는 것이 목적으로 12월1일부터 신청이 시작되며 REACH를 통해 도입된 분류ㆍ표시 인벤토리를 포함하고 있다. 1톤 미만의 수출물질도 대응이 필요하고 REACH에서 유일대리인(OR)을 내세워 대응하고 있는 곳도 CLP는 직접 신청해야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각국의 언어로 만들어진 레벨을 만들어 해당제품에 부착하는 작업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 화학물질을 수출하기 전에 복잡한 공급 체인을 조사해 수입자나 수입량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작업이다. REACH 규제 자체가 역외기업 각각의 사정을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 시장 관계자는 “해당 SIEF에 속한 대기업에게 선도등록자가 되도록 촉구하거나 선도등록자를 자처해야만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수출물질이 공급되는 체인을 하나하나 끈질기게 파악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REACH와 비슷한 리스크 관리가 속속 발효되고 있어 REACH 대응은 유럽수출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전체 수출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도등록자가 관련데이터를 제출하는 기한은 9월 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겨진 시간이 적지만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태세를 갖추는 곳만이 세계적인 리스크 규제로부터 살아남는 첫 걸음을 뗄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0/03/26> ⓒ 화학경제연구원, 무단 전재·재배포 및 AI 학습 목적의 무단 수집·이용을 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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