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9일째 파업 … 삼성토탈ㆍLG화학ㆍ호남과 운송료 협상 불발 대산 석유화학단지의 화물연대 파업이 9일째 계속되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7월7일 화물연대 충남지부에 따르면, 서부지회 조합원 300여명이 6월29일부터 9일째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기업 및 화주와의 운송료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삼성토탈과 LG화학, 호남석유화학 등은 비조합원을 통해 생산제품을 출하하고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화물연대 조합원 150여명은 대산읍 독곶사거리 일대에 비조합원의 운송을 방해하거나 운송거부 유도를 시도하고 있지만 경찰의 제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산경찰서는 현장에 경찰 기동대 9개 중대 700여명을 투입해 조합원들의 운송방해 행위를 적극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비조합원만으로 제품을 수송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파업이 다음 주까지 지속되면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화물연대와 화주들이 평행선을 걷고 있는 상태”라며 “파업이 이번 주를 넘기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충남지부는 당진과 천안, 아산 등 북부지회, 동부지회 조합원들이 합세한 가운데 독곶사거리 일대에서 충남지부 총회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확대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부지회 관계자는 “화주기업들과의 협상은 결렬된 상태로 물밑대화도 전혀 없다”며 “파업이 장기화해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 충남지부 서부지회는 6월 대산단지 석유화학기업들과 운송료 협상에서 2009년 물가인상분을 반영해 운송료를 10%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6월29일 파업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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