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23일 한국전력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기요금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10월24일부터 평균 9.7% 오를 예정이며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국민 경제 부담, 생활 물가 안정 등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용(을)은 1kWh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갑)은 164.8원에서 173.3원으로 5.2% 인상된다.
산업용 수요는 약 44만호로 전체 한국전력 수요인 약 2500만여호의 1.7%에 불과하나 전력 사용량은 53.2%로 전체 전기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전력은 2023년 11월에도 주택용과 일반용 등을 제외하고 산업용만 평균 4.9% 인상한 바 있다.
한국은행이 2024년 10월23일 공개한 연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매출액 증가율이 2022년 15.1%에서 2023년 마이너스 1.5%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은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5.7%에서 3.3%로 떨어지며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부문은 9.6%에서 마이너스 3.0%, 코크스·석유정제는 6.5%에서 3.6%, 화학물질·화학제품 5.4%에서 3.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