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Bottle 칩 가격이 3월2일 FOB NE Asia 톤당 1845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아시아 PET Bottle 칩 시세는 원료코스트 강세와 수급타이트 영향으로 8주 연속 상승했고, SK케미칼이 3월21일부터 정기보수 일정을 발표함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특히,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가격이 32달러 상승해 CFR China 톤당 1510달러로 최고치를 갱신하고 MEG(Monoethylene Glycol)가 13달러 올라 CFR China 톤당 1257달러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PTA 생산기업들이 원료코스트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있는 반면, PET 가공기업들은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PET 가공기업 관계자는 “2009년 초 톤당 600달러에 불과했던 PTA 가격이 2010년 하반기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011년 2월에는 1500달러까지 폭등했다”며 “PET 가공기업들은 정작 원료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삼성석유화학, 삼남석유화학, 태광산업, KP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들이 시장논리를 바탕으로 가공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PET필름 가격인상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지만 수요처들의 눈치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케미칼이 울산 소재 PET 2개 라인을 3월21일부터 3주간 정기보수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예상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울산 플랜트는 1개 라인이 8만5000톤씩 17만톤을 100% 가동하고 있어 재고확보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