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화학산업이 셰일가스(Shale Gas) 경쟁력에 힘입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중동 및 아시아의 대규모 신증설 등의 영향으로 2010년까지 험난한 고비를 넘겨왔으나 이른바 <셰일가스 혁명>을 통해 불황의 터널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중동ㆍ아시아에 신증설 집중
미국 석유화학 시장은 2001-02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2004년부터 장기 불황기에 들어갔고 2007-08년에 걸쳐 다시 경기가 과열되면서 원유 가격이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40달러로 폭락함에 따라 2009년 초까지 석유화학 전반에 걸쳐 재고 감축 움직임이 확산되는 등 극심한 침체에 시달렸다.
2009년 하반기 이후 수요가 서서히 회복됐고 2010년 들어서는 정기보수에 플랜트 사고가 겹치면서 공급이 타이트해졌으나 2007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 석유화학기업들은 실업률 상승, 자동차 및 주택 시장 침체로 설비 폐쇄 등을 통해 균형을 되찾았지만 여전히 성공과 실패의 기로에 서 있다.
하지만, 중국과 중동의 산유국을 중심으로 초대형 신증설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세계 석유화학 시장은 확장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세계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2001년 1억톤 수준에서 2010년 1억3300만톤으로 약 30% 증가했으나 아ㆍ태지역이 1400만톤, 중동ㆍ아프리카가 1200만톤 증가해 2개 지역에 80%가 집중됐다.
그래프, 도표<세계 에틸렌 생산능력 비중><대형 에틸렌 신증설 현황(2008-11)><북미의 에틸렌 생산능력(2009)><미국의 주요 석유화학제품 생산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