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가격은 6월3일 CFR FE Asia 톤당 2708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아시아 AN(Acrylonitrile) 시세는 공급이 늘어난 반면 중국 및 인디아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돼 2700달러대 초반으로 미끄러졌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가격은 CFR 톤당 2650달러 수준으로 200달러 이상 폭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시아의 AN 플랜트들이 정기보수를 마무리하고 재가동함으로써 공급이 증가한 상태에서 최대 소비국인 중국과 인디아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아크릴섬유 수요가 부진하고 AN의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FOB Korea 톤당 14421달러로 5월 초에 비해 130달러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인디아에서는 아크릴섬유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해 AN 거래가 완전히 취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Asahi Kasei가 Kawasaki 소재 AN 15만톤 플랜트를 5월 말 재가동해 100% 가동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는 Dia-Nitrix도 Ohtake 소재 AN 9만톤 및 Mizushima 소재 15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하고 풀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은 대지진으로 스팀 크래커 상당수가 아직도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AN 플랜트들이 장기간 풀가동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