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및 사회 전반에서 주목하는 내용을 찾다보니 최근 우연히도 "친환경"이라는 주제를 연달아 다루게 되었다.
최근 당연구원이 발간한 물산업 보고서 "물산업 시장 확대에 따른 Chance & Risk"는 물론이고 언뜻 환경과는 연관이 없어 보이는 화학제품과 그 제조공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오염방지기술이 주목받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를 보며 친환경 전략은, 친환경 페인트처럼 End-user가 소비자일 경우에나 성공할 것이라는 냉소적인 시각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나 REACH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을 구성하는 움직임을 보아도 그렇다.
이러한 변화들은 환경친화적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적 인식 뿐 아니라 현 정부가 모토로 삼은 녹색성장기조와도 무관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물산업 보고서 작성과정에서 수처리와 관련된 많은 업종이 정책 및 정부지원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관심이 다소 과열되어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친환경기술 및 제품들이 상용화되고 주류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성 등 넘어야 할 벽이 많다는 것이다.
정부지원이나 정책 방향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할만한 환경관련 제품 및 기술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심지어 모두가 밝은 전망을 내어놓는 멤브레인 업계 관계자들의 말에서도 때때로 회의적 시각을 읽을 수 있었다.
2000년대 초 문제가 되었던 IT버블처럼, 녹색버블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러운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친환경기조가 한 때의 유행이 아니라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IT버블이 꺼진 후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살아남아 더욱 튼튼한 시장을 구축하였듯이, 지금의 녹색성장 열풍이 정책기조 등의 바람에 휩쓸리지 않는 뿌리깊은 나무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 전지영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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