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스틱 산화방지제는 올레핀계 합성수지의 열화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제로 일본시장에서는 범용제품과 고기능제품으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2009년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플래스틱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산화방지제 시장이 침체됐으나 2010년부터 식품ㆍ자동차 등 산업용 수요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플래스틱의 고부가화ㆍ차별화가 추진되면서 고성능 첨가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산화방지제도 고기능화가 추진되고 있다.
다만, REACH 등 새로운 화학물질 등록 규제가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신규 첨가제 개발ㆍ공급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요처 요구로 배합 조절까지…
산화방지제는 플래스틱을 제조할 때 품질 저하를 억제하고 생산효율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성형가공제품의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엘라스토머나 합성고무용 노화방지제 및 PVC(Polyvinyl Chloride) 안정제도 넓은 의미에서 산화방지제의 범주에 포함되나 일반적으로 플래스틱 산화방지제는 PP(Polypropylene) 및 LDPE(Low-Density Polyethylene), HDPE(High-Density PE) 등 올레핀계 범용수지에 사용되는 첨가제를 지칭하고 있다.
플래스틱 내부에 생성되는 래디컬(Radical)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퍼옥시래디컬(Peroxyradical)로 변해 수지로부터 수소를 빼내 연쇄적으로 새로운 래디컬을 생성함으로써 수지의 열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산화방지제가 사용된다.
산화방지제는 1차 페놀(Phenol)계와 2차 인(Phosphorus)계 혹은 황산(Sulfur)계를 조합한 것으로 구분되며, 페놀계와 인계는 오랫동안 병용되고 있다.
일본은 2009년 침체에 따라 산화방지제 수요가 페놀계 1만2000톤, 인계 5000톤, 유황계 2000톤으로 감소했으나 2010년에는 전체적으로 2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산화방지제를 작업하기 쉽도록 과립화하거나 원팩(One-Pack)화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광안정제 등 다른 첨가제까지 원팩화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며, 개별 수요처의 요구로 배합비율을 조절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