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풍력 블레이드(Blade) 시장은 활발한 상용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등 국내 풍력발전기 생산기업들이 2011년을 기점으로 MW급 대형 풍력발전기 개발을 마치고 실증사업에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핵심부품인 풍력 블레이드 시장도 수요증가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동안 풍력 블레이드는 수입에 의존했으나 국내에도 대형 풍력발전기 양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산화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 풍력 블레이드 생산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풍력 블레이드 시장규모는 2008년 8조원에서 2012년에는 15조원으로 팽창함으로써 풍력 블레이드 소재 시장도 급속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 대형 풍력 블레이드를 양산하는 국내기업은 KM, 소형 풍력 블레이드는 벤토글러버 한곳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시장이 협소해 소재의 국산화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성장에 그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풍력 블레이드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소재 가격은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국내 풍력 블레이드 소재 생산기업들의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시장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풍력 블레이드는 Skin-Spar-Poam으로 이루어져 Skin 부분에는 유리섬유 및 탄소섬유가, Spar 부분에는 에폭시수지(Epoxy Resin)나 폴리에스터수지(Polyester Resin), Poam 부분에는 우레탄(Urethane) 및 PVC(Polyvinyl Chloride) 폼이 사용되는 샌드위치 구조를 이루고 있다.
풍력 블레이드는 일종의 에너지 변환기로 풍력 발전시스템의 전체 성능과 하중을 결정하기 때문에 고기능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선진국은 5MW급 대형 블레이드를 상용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750kw에서 3MW 블레이드를 양산하거나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