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동 중 중압반응 과열로 폭발 가능성 … 생산차질 1800억원
화학뉴스 2011.08.18
8월17일 오후 2시53분께 울산시 남구 부곡동 석유화학공단 현대EP의 울산 PS(Polystyrene) 플랜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근로자 방모(57)씨와 김모(34)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어 울산병원과 동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근로자 1명은 생명이 위독하나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PS 플랜트는 폭탄을 맞은 듯 외벽 대부분이 부서진 채 검은 연기와 불길이 높이 치솟아 소방본부가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근 공장과 50여m 떨어진 사무실에도 폭발 당시 파편 때문에 유리창 여러 장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고 탱크로리 1대가 불에 탔다. 사고 현장에는 산림청 헬기 2대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40여대, 소방관 120여명이 투입돼 2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후 5시40분께 불을 껐다. 폭발사고는 8월12일부터 16일까지 가동을 일시에 중지한 후 다시 가동하자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공장을 다시 가동한 뒤 중압과정에서 반응하는 열을 제대로 식히지 못해 폭발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현대EP 울산공장의 재산 피해액은 4억5000만원 상당으로 잠정 집계됐다. 울산시소방본부는 8월17일 “화재규모를 조사한 결과 부동산 4억3000만원과 동산 2000만원 등 4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대부분 피해는 플랜트 설비(3억8000만원)에 집중됐고 공장 일부와 탱크로리, 크레인 차량이 각각 1대씩 불에 탔다. 한편, 현대EP는 울산공장 폭발 및 화재 사고로 울산공장 유화사업부문 생산을 중단한다고 8월17일 공시했다. 생산 중단금액은 1809억원으로 생산액의 40.0%에 달한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1/08/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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