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 시장은 불안요소들이 지속되고 있어 2011년 하반기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MEG, 700-1300달러 등락 거듭
MEG(Monoethylene Glycol) 가격은 2010년 상반기에 CFR Korea 톤당 940달러로 강세를 지속한 후 5월을 기점으로 급락하며 7월 720달러로 200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수요 감소 및 재고량 급증, 남부유럽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았고, 중동의 신증설로 저가제품 유입이 증가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CFR China 톤당 1000달러를 돌파했고 2011년 2월에는 1300달러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금리인상 소문이 퍼지면서 수요기업들의 가수요가 폭증했고 면화작황 부진으로 중국의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가 호조를 보인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천연 원자재 공급이 부족하면 대체재 수요 증가로 이어져 가격이 자연스럽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중국 Zhengzhou Commodity Exchange 시장에서는 면사 가격이 로트당 3만위안 수준으로, ICE 시장에서는 파운드당 1.4달러 수준으로 급등했다.
여기에 타이완 Formosa Petrochemical의 에틸렌(Ethylene) 공급 차질이 계속됨에 따라 Nanya Plastics이 MEG 플랜트 가동률을 낮춘 것도 MEG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Nanya Plastics은 Mailiao 소재 MEG 36만톤 플랜트 2기의 가동을 중지했고, 나머지 36만톤 및 70만톤 플랜트는 80% 수준으로 가동했으나 2011년 6월20일 잦은 고장과 타이완 정부의 명령으로 가동을 중단해 총 178만톤을 가동하지 못하자 공급부족이 심화됐다.
그러나 Nanya의 36만톤 플랜트가 7월 초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플랜트도 정상가동을 앞두고 있어 MEG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