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ㆍ통신ㆍ광학 시장은 2010년대 들어 성장을 견인한 박형 패널 및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 등 반도체 특유의 사이클에 따라 상승과 침체를 반복하면서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태양전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조명 부상으로 다시 성장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여기에 전기자동차(EV)용 리튬이온2차전지 시장까지 확대돼 세계적으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소재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화학기업들의 기술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 소재 시장진출 러시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BCC Research는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이 2009년 260억달러에서 연평균 18.5% 성장해 2015년에는 7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전지(LiB) 개발 및 양산화를 위한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리튬이온전지는 1991년 소니(Sony)가 실용화한 후 휴대전화, 컴퓨터 등 전자기기용을 일본기업들이 리드하고 한국 및 타이완이 뒤를 따르고 있으며, 아직까지 일본기업들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및 전기자동차 양산화가 시작된 2010년대 들어서는 자동차 탑재용 리튬이온전지 수요가 폭증하고 풍력, 태양광 등 신ㆍ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이용 및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인 대형 리튬이온축전지(LiC)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독일 및 미국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정부가 연구예산을 2013년까지 10억유로로 2배 확대할 예정이어서 화학기업들의 리튬이온전지 소재 시장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