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프타(Naphtha) 가격이 2012년 상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북해산 브렌트(Brent)유 기준 배럴당 110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에 대해 경제적 제재를 본격화함에 따라 미국과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돼 국제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나프타 가격은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유럽의 수급타이트가 겹치면서 1월 말 현재 CFR Japan 톤당 970달러 수준을 형성했다.
국제유가와 함께 상승세 불가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본격화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나프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정유기업들이 원가상승분을 석유제품 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기업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 정제마진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 나프타 시장은 2012년에도 수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이 침체되면서 에틸렌(Ethylene) 및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약세를 지속해 나프타 크래커(NCC)의 가동률이 95%를 넘기 어렵고 신증설도 활성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나프타 수입량은 2009년 1903만5621톤에서 2010년 1943만3739톤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2011년 1-11월에는 1749만3763톤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은 2009년 296만5630톤, 2010년 356만4416톤, 2011년 1-11월 349만3780톤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석유화학 시장 관계자는 "아시아 나프타 크래커들이 기본적으로 2011년과 비슷한 생산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증설 프로젝트가 많지 않아 생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