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국제유가는 중동정세 불안에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 및 이란 핵협상 재개 예정 소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85달러 하락한 102.46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76달러 하락한 122.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두바이(Dubai)유 현물가격은 1.05달러 하락해 119.69달러를 형성했다.

4월9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12만개 창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만에 가장 적은 일자리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당초 약 20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경기회복에 대한 실망감이 제기되었다.
한편, 이란과 UN안보리 상임이사국(P5) 및 독일이 4월14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핵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이란 국영 TV 보도 및 유럽연합(EU) 대변인의 발표 이후 이란을 둘러싼 긴장 완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란 외무부가 협상에 대한 조건 수용을 일축하였으나, 일부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협상 이전에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소문이 제기되고 있다.
OPEC 의장인 이라크 Abdul Kareem Luaibi 석유장관은 현재 OPEC의 공급은 충분하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고유가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중국 통계국은 3월 소비자 물가가 2011년 3월대비 3.6% 상승하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가파른 물가상승률을 감안, 경기부양책을 축소 시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