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블랙(Carbon Black)의 수급타이트가 2012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경기의 회복세를 타고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타이어, 자동차용 고무제품 제조용으로 사용되는 카본블랙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타이어는 카본블랙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카본블랙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생산기업들의 증설이 이어지고 해외공장을 건설하는 등 타이어 시장이 성장을 계속하는 가운데 카본블랙은 원료코스트 강세에도 불구하고 성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고무용 수요 호조로 수급타이트
국내 카본블랙 생산능력은 OCI 23만톤,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 20만7000톤, CCK(Columbian Chemicals Korea) 12만톤으로 총 56만톤에 달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이다.
국내 카본블랙 수요는 2011년 44만톤으로 고무용이 41만톤, 비고무용이 3만톤 가량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무용 카본블랙의 70%는 타이어 제조용으로 사용되며 세계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면서 타이어 시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국내수요가 증가해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시장은 공급과 수요가 타이트하게 맞는 정도"라며 "2011년에는 공급이 조금 부족한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타이어 시장의 호황으로 카본블랙 수요는 2012년에도 계속 증가해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