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음공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흡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흡음재 시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빠르게 위축되고 있고, 과당경쟁과 건설기업 중심의 시장구조로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
국내 건설수주액(경상금액 기준)은 2007년 127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후 2008년 120조1000억원, 2009년 118조7000억원, 2010년 103조2000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으며, 2011년에도 103조5000억원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흡음재 시장은 건설을 중심으로 주요 수요기업들이 선택에서 사용 여부까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완전한 수요자 중심으로 굳어져 흡음재 생산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흡음재는 눈에 보이는 외장제품이 아니고 소비자들이 특정제품을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저급 그레이드로 구색만 맞추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일부 건설기업들은 흡음재 사용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설계에만 포함시킨 후 공사에서는 건설비 감축을 이유로 아예 설치하지 않는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