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이후 106년만에 처음 … 가스 수요 갈수록 늘어나
화학뉴스 2013.04.17
쉘(Royal/Dutch Shell)이 2013년 석유보다 천연가스를 더 많이 생산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4월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쉘 10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추세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평가했다. 쉘은 가스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수요가 2010년 이후 20년간 6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가스 선호도가 높아지는 배경으로 일부에서는 위기를 맞은 기후변화를 꼽고 있다. 석탄 대신 가스를 사용하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스는 수송수단 연료나 석유화학 원료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국제석유 메이저가 쥐고 있는 에너지 주도권에 도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베이커보츠 런던사무소의 스티브 워드로 대표는 “전기를 만드는데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자원들이 독자 생존할 수 있을 때까지 가스는 <과도기적> 연료로 다루어질 것”이라며 “가스는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다른 연료에 대한 유일한 대체재”라고 말했다. 반면, Chevron은 가스 선호추세를 거스르고 있다. 가스보다 석유 생산을 선호하는 Chevron은 석유와 가스 비중을 70대30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경쟁기업 ExxonMobil이 가스와 석유를 거의 절반씩 생산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Chevron은 셰일가스(Shale Gas) 혁명으로 북미 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세계 5대 석유 대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3월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쉘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마틴 웨셀라 쉘 통합가스부문 대표는 “가스 매장량을 충분히 활용하는 쉘의 계획이 구체화되면 문제는 사라질 것”이라며 “아시아의 비싼 LNG(액화천연가스) 가격과 미국의 저렴한 가스 가격 사이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차익거래 기회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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