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리터당 1만2000원에서 7000원으로 … 수거기업 경쟁과열 양상
화학뉴스 2013.04.23
글로벌 경기불황과 저렴한 팜유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내 폐식용유 가격이 201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급락하고 있다.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되는 폐식용유는 2012년 10월 18리터 기준 1만2000원 수준에서 현재 700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글로벌 경기불황에 따라 수요는 감소한 반면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되는 팜유의 작황이 좋아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팜유의 주요 수입 국가인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공급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수입량도 늘어났고, 환율까지 떨어지면서 팜유의 수입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가격이 급락하면서 폐식용유 수거기업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폐식용유 관계자는 “바이오디젤 생산기업에서 팜유를 대량 수입해놓은 상태로 아직도 재고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여기에 동물성 기름을 사용하는 축사에서도 단가가 비싸 기름의 사용량을 50% 가량 줄이는 추세로 공급이 과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도 거의 인건비만 건지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 추가 하락하면 사실상 사업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우려했다. <이민지 기자> <화학저널 2013/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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