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셰일가스로 가격경쟁력 약화 … 국제유가 약세도 영향
화학뉴스 2013.06.19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3년 하반기 석유화학 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전경련은 6월18일 <2013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해 자동차 생산기업들의 영업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석유화학기업들은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 시장은 인디아, 유럽을 제외한 해외공장의 생산실적이 개선되고 하반기에 지역별로 신규자동차를 투입함에 따라 판매실적이 상반기를 웃돌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석유화학 시장은 미국의 저가 셰일가스(Shale Gas) 개발로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국제유가가 떨어져 원료 생산기업들의 수익성이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선·철강·건설·전자 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 저성장 기조로 전환됐다”며 “미국과 중국의 완만한 성장과 엔화약세에 따른 일본의 회복 등으로 세계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정부지출 강제삭감 조기 시행과 중국의 내수성장 지연, 일본 양적완화 정책의 부작용, 유럽의 마이너스 성장 등은 위험요소로 꼽혔다. 윤창현 금융연구원 원장은 “2013년 경제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이라며 “현재 민간의 대응능력이 약화된 점을 감안해 정부가 추가 금리인하, 추경예산 집행,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엔화약세, 원화강세 추세가 이어져 원자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호조를 보이겠지만 엔저에 따른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6/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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