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3일 국제유가는 시리아 사태 우려 완화 및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39달러 하락해 108.21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5달러 상승해 112.78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도 0.32달러 오르며 배럴당 109.5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9월13일 국제유가는 시리아 사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John Kerry 미국 국무장관은 9월13일 제네바에서 Sergei Lavrov 러시아 외무장관과 이틀간 시리아 문제에 대한 회담을 가진 후 “양측이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리아 사태가 미국의 군사개입 없이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가 9월17-18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규모를 현재 850억달러에서 약 100억달러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기지표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망치인 0.4%에 미치지 못하는 0.2%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또 미시건대학교, 톰슨-로이터가 공동으로 조사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76.8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