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 2014년 700억달러 상회 … 저가 수주로 수익성 악화 우려
화학뉴스 2014.01.21
2014년 초부터 해외건설 수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2013년 주춤했던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대규모 플랜트 공사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월 수주액이 7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14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700억달러를 초과해 해외건설 수주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월19일 현재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27억383만6000달러로 2013년 24억4945만3000달러를 넘어섰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모스타가넴(Mostaganem)과 나마(Naama) 등 2개 발전소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대우인터내셔널은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스크라(Biskara)와 지젤(Jijel) 등 2개 발전소 공사의 수주를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이스(Kais) 소재 발전소에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와 필리핀,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 발전·담수 플랜트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정부는 계획된 공사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4년 1월 수주액이 70억-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대 1월 수주규모로는 2010년 1월 220억달러에 이어 2번째이다. 2월 이후에도 중동지역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가 줄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이라크 석유프로젝트공사(SCOP)가 발주한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대형 플랜트 공사 수주가 예고되고 있다. 공사비는 총 60억4000만달러에 이르며 지분은 GS건설 40%,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40%, SK건설 20%이다. 계약은 2월 중순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013년 중동지역에서 보류된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들이 2014년 본격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라며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의 인프라 공사와 설비 수주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4/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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