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4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이 심화되면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6.64달러로 0.68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30달러 상승한 107.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월24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정세 불안이 심화되면서 브렌트유가 상승했다.
1월23일 오후 발생한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무력충돌이 일어나면서 리비아 동부 Sarir 유전의 전원이 차단돼 원유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리비아는 석유장관을 포함한 5개 부처 장관이 Zeidan 총리의 무능을 이유로 사퇴하는 등 정세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축소 전망 및 신흥국가의 경기악화 우려에 따라 WTI는 급락했다.
1월28일부터 2일 동안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가 추가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아르헨티나 페소화, 터키 리라화 등 신흥국의 통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통화불안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1월24일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 16% 폭락했으며, 터키 리라화 가치도 최근 하락세를 계속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