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및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4.11달러로 0.24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0달러 떨어진 110.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0.15달러 오른 106.81달러를 형성했다.

5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Bloomberg)의 사전조사 결과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긴장감이 완화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친서방 성향의 Petro Poroshenko 대통령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으며, 전문가들은 신임 대통령이 앞으로 외교활동을 통한 실용적인 노선을 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5월27일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Donetsk 공항을 점거한 동부지역 분리 독립 세력군 수십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대통령은 분리 독립 세력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리비아의 계속되는 공급 차질이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정부가 생산 재개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의 주요 유전인 El Sharara 및 El Feel 유전이 여전히 생산을 개시하지 못하고 있어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16만배럴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