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및 미국 경기지표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2.71달러로 0.87달러 급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6달러 떨어진 109.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05달러 하락한 106.28달러를 형성했다.

5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비지출이 3월에 비해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 0.1% 증가와 상반된 것을로 월간 소비지출이 감소한 것은 1년 만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교와 로이터(Reuter)가 조사한 미국의 5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81.9를 기록하면서 기대치 82.4와 4월 신뢰지수 84.1을 모두 하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5월23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9300만배럴로 약 166만배럴 증가하면서 4월25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인 3억9900만배럴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를 둘러싼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5월30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연합(EU),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가스대금 체불액의 일부인 7억8600만달러를 변제했으며 6월2일 재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