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 전망 및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4.42달러로 0.17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5달러 떨어진 107.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6달러 상승한 105.53달러를 형성했다.

7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로이터(Reuter)의 사전조사 결과 7월18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가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휘발유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다는 점이 국제유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반면, 미국 원유 재고는 2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346달러로 0.44% 하락하면서 달러화의 가치가 크게 상승해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지속된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말레이지아 여객기 격추와 관련해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7월22일 브뤼셀에서 회동을 갖고 러시아 책임자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도 심화되고 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