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서치, 남미 중심 성장성 높아 … 삼성SDI 향배 주목
화학뉴스 2014.07.23
삼성SDI가 PDP(Plasma Display Panel) 사업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아직 PDP가 가격경쟁력을 잃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SDI는 2014년 11월30일부터 PDP 사업을 철수하고 전자소재와 에너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일모직의 소재부문을 흡수 합병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으로 2013년 PDP 부문 매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 달했다. PDP는 한때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았으나 LCD(Liquid Crystal Display)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의 등장으로 수요가 급감하며 시장 자체가 존폐 갈림길에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5년 PDP 출하량은 500만장으로 2013년 1억300만장의 1/20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가 PDP 사업 중단결정을 발표한데 이어 LG전자도 수요 감소로 패널 생산에서 철수하면 PDP TV 생산기업은 중국의 Changhong만 남게 된다. 그러나 글로벌 PDP TV 시장은 2014년 1/4분기에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미 시장은 1/4분기 PDP TV 판매량이 164%의 급증하며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기존 5%에서 10%로 확대됐다. PDP TV 시장이 확대된 것은 가격 경쟁력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2014년 5월 기준 TV 가격은 삼성전자의 40인치 LCD TV가 446달러에 판매되는 한편 43인치 PDP TV는 350달러를 형성해 100달러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50인치 및 60인치대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는 등 PDP가 여전히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삼성SDI가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해 PDP에서 LCD로의 전환 체제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한때 PDP 사업의 절대강자였던 Panasonic이 PDP 사업 철수로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학저널 2014/0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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