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OLED 추가투자 고심 … 퀀텀닷 경쟁에 따라 선택
화학뉴스 2015.11.18
머크(Merck)가 국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사업에 대한 추가투자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는 11월17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OLED 기술 수준만 놓고 보면 한국은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수년 정도 앞서 있다”며 “OLED는 앞으로 해결해야할 기술적 과제가 많기 때문에 파트너사가 방향을 잡으면 추가투자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크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소재 분야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OLED 소재에서도 LG디스플레이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기업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5월 100억원을 투자한 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개소하는 등 한국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그룬트 대표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내기업과 중국기업의 차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별화 전략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룬트 대표는 “다른 나라들도 OLED 투자와 관련해 여러 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 수준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차근차근 쌓아온 신뢰가 있다”고 강조했다.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주도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OLED와 퀀텀닷(Quantum Dot) 기술에 대해 OLED는 기존에 존재하던 기술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개념이며, 퀀텀닷은 기존 기술을 개선시키기 위해 활용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룬트 대표는 “LG디스플레이는 리스크를 떠안는 접근을 많이 시도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기술을 바탕으로 개선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어느 접근법이 맞는지는 소비자들을 누가 더 잘 설득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학저널 2015/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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