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PTT는 베트남에서 추진되고 있는 석유정제․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 입찰에 참여한다.
PTT는 베트남 정부에게 총 200억달러 상당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40만배럴의 정제설비와 올레핀(Olefin) 생산능력 300만톤을 중심으로 하는 나프타(Naphtha) 크래커와 생산능력 200만톤의 방향족(Aromatic) 컴플렉스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일본, 한국, 중동의 에너지기업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당초 계획에 비해 석유화학 사업비중이 확대됐으며 석유정제와의 일체화를 추진해 사업 전체의 부가가치를 1단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PTT는 베트남 중남부 Quy Nhon에 석유정제․석유화학 컴플렉스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도차이나 반도는 인구가 3억명으로 타이가 인도차이나 중심국가로서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국영 석유기업인 PTT도 타이 국내 뿐만 아니라 반도 전체의 에너지․석유화학제품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반정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PTT는 당초 280억달러를 투자해 하루 66만배럴 정제설비와 석유화학제품 1000만톤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제출 예정인 계획서에 따르면, 정제시설은 40만배럴로 축소하고 총 투자금액도 200억달러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은 올레핀 생산능력 300만톤과 유도제품 650만톤, 방향족 300만톤을 계획하고 있어 석유화학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했다.
정제설비에서 생산되는 나프타 등 원유 40만배럴은 석유화학 원료용으로 절반 이상인 26만배럴을 투입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아직 상세한 입찰조건 등을 구체화하지 않아 PTT는 독자적으로 사업화조사를 실시해 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프로젝트는 PTT 외에도 일본, 한국, 중국, 중동의 에너지기업들도 입찰을 검토하고 있으며 베트남정부는 2014-2015년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