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박상진)가 자동차용 EP(Engineering Plastic) 라인업을 선보이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바일과 TV 소재 등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플래스틱제품 사업을 확대해 2015년까지 유럽시장에서 매출 4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10월14-18일(현지시간)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플래스틱 전시회인 파쿠마(Fakuma) 2014에 참가해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자동차용 내‧외장재를 비롯해 조명과 구조물, 기존 소재를 대체해 생산성과 품질을 대폭 개선한 혁신 소재와 색이 벗겨지지 않는 친환경 무도장 소재, 금속소재에 비해 무게를 40% 이상 줄인 경량화 EP 등을 선보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용 플래스틱 소재 시장은 연평균 4%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삼성SDI는 앞으로 시장 확대에 대응해 공급처와 사용범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7년 GM(General Motors)에게 처음으로 자동차용 소재를 공급했으며 친환경·고효율 트렌드에 맞추어 EP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충격성 PC(Polycarbonate)와 내열성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이 자동차 운전석 계기판을 비롯한 인테리어 내장재와 외부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미러 등에 채용되고 있다.
삼성SDI 이규철 케미칼사업부 전무는 “IT용 소재 개발 역량을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하고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