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보급 확대로 인한 취사‧난방용 프로판(Propane) 수요와 함께 자동차 연비개선에 따른 수송용 LPG수요가 감소하면서 LPG 시장이 더블 쇼크에 빠졌다.
다만, 나프타(Naphtha) 대비 LPG 가격 경쟁력이 개선됨에 따라 석유화학용 LPG 수요는 유일하게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E1 등 LPG 수입기업에서 집계한 용도별 LPG 수요 현황에 따르면, 2014년 1-9월 LPG 판매량은 총 592만5000톤으로 2013년 1-9월 608만5000톤에 비해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판 판매량은 213만톤으로 3.2%, 부탄(Butane)은 379만5000톤으로 2.3% 감소했다.
열량이 낮은 LNG(액화천연가스) 도입이 확대되면서 증가한 도시가스 열량조절용 LPG 수요는 2013년 1-9월 4만9000톤에서 51.7% 감소한 7만2000톤에 그쳤다.
가정‧상업용 판매량이 104만6000톤에서 110만5000톤으로 5.3% 감소했고, 산업용은 42만3000톤에서 41만6000톤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 자동차 판매가 2011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되고 LPG 자동차의 연비개선에 따른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수송용 LPG 판매량도 283만6000톤으로 5.9% 줄었다.
그러나 나프타에 비해 LPG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석유화학용은 155만5000톤으로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을 제외한 LPG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LPG 수입기업들도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절감과 신규‧해외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E1은 셰일가스(Shale Gas) 미들스트림 사업에 진출해 해외 현지법인과 LPG 사업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SK가스는 석탄 발전사업과 프로판 기반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