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정유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다 3/4분기를 기점으로 추락하며 대부분이 연초 대비 반토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화학 대장주인 LG화학을 필두로 전반적인 내리막 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시황 악화가 지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경기침체에 국제유가 하락 그리고 엔저, 달러 강세까지 더해져 진퇴양난의 위기에 놓여 있으며, 2015년 경기침체 심화가 예상되고 있어 추가 폭락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로 위기를 타계하고자 노력했으나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폭락으로 다각화 노력이 역풍을 맞고 있다.
2015년 전략 수립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10월에 다음해 전략기획을 짜는 것이 대부분이나 국제유가 폭락으로 새판을 짜고 있다.
국제유가 폭락에 따라 나프타(Naphtha) 가격은 톤당 5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로 기존 예상치보다 톤당 100달러를 하회하는 가격을 전망하고 있다.
나프타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구매자들이 추가하락을 기대해 재고를 쌓아두지 않기 때문에 석유화학제품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최악의 수익성으로 위기를 견뎌내고 있는 석유화학기업들에게 2015년은 위기감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