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해고 갈등 10년만에 “끝”
인더스트리, 노사발전기금 기부키로 … 해고자들은 농성중단 결정
화학뉴스 2014.12.29
2005년 2월 정리해고 이후 10년 동안 지속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노사 갈등이 종결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노사 상생과 문화발전을 위한 소정 금액을 제3의 기관에 기부키로 했다고 12월29일 발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정리해고자들과의 논의에 따라 금액 및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기부금은 정리해고자들을 위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정리해고자들은 과천 코오롱 본사에서 진행하던 천막 농성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2년부터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돼 2004년 15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에 2005년 2월 구미공장 생산직 78명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했으나 노조는 임금삭감을 받아들이는 대신 희망퇴직을 받기로 한 사측이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해 왔다. 정리해고자들은 구미공장 내 송전철탑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자택을 점거하는 한편으로 과천 본사 앞 천막 시위와 불매 운동 등을 벌여왔다. 양측은 10년 동안 갈등을 겪어 오다가 12월8일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대화를 재개하고 합의점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해고자 대표인 최일배씨는 12월26일 고 이동찬 명예회장의 49재가 열린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 찾아와 참배하고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과 면담했다. 이웅렬 회장은 당시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부득이하게 정리해고된 직원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밝혔고 최일배 대표와 화해와 상생을 위한 악수와 포옹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동찬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이웅열 회장이 노사 화합과 상생을 위한 대화 재개를 결단해 결실을 맺었다”며 “해고와 복직 요구로 이어지는 노사 대립 관계에서 벗어나 제3기관에 대한 기부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4/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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