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업이익 감소에 매출도 줄어들어 … 2015년 역성장 불가피
화학뉴스 2015.01.08
국내 석유화학이 국제유가 폭락으로 역성장이 우려되고 있다.
원료인 나프타(Naphtha) 가격이 하락해 원료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에틸렌(Ethylene)과 프로필렌(Propylene) 등 석유화학제품 가격까지 동반 하락해 2014년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국제유가 폭락과 태양광 시장 부진으로 2014년 영업이익이 153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에틸렌, PVC(Polyvinyl Chloride) 등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내려갔으며 태양광도 중국 수요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8% 감소한 15억원에 그쳐 영업이익률이 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 자체는 개선됐지만 경기가 불황이라 실적개선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LG화학도 3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이어가 2014년 매출 2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371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2014년 3/4분기 3066억원에서 4/4분기 2380억원으로 22% 감소할 전망이다.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1월7일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환경 탓을 해서는 진정한 1등을 할 수 없다”며 “외부 환경이 어려워도 LG화학만의 방식을 찾아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관계자는 “저유가가 지속되면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고 중국의 석탄화학과 제조코스트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다”며 “다만, 장기침체로 수요 자체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제조코스트 하락도 소용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저널 2015/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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