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기업 톱 50 순위에서 미국 인텔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4년 반도체 매출이 372억달러로 전년대비 약 8% 증가했으며, 인텔은 513억달러로 6% 증가해 삼성과 인텔의 격차가 좁혀졌다. 
순위는 메모리(D램·낸드플래시)와 CPU(중앙처리장치), 시스템 반도체 등을 포함한 것으로 종합 반도체기업과 파운드리(위탁생산)기업이 모두 포함돼 있다.
3위는 타이완의 파운드리기업 TSMC로 249억달러를 기록했다. TSMC는 증가율이 25%로 톱10 가운데 가장 높아 2위인 삼성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4위는 퀄컴, 5위는 마이크론-엘피다, 6위는 SK하이닉스였고, 7-10위는 TI, Toshiba, 브로드컴, ST 순으로 나타났다.
10위권 이내에서는 TI와 Toshiba가 자리를 맞바꾼 것 이외에는 2013년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소니는 17위에 그쳤고, 삼성과 14나노핀펫 생산을 제휴한 글로벌파운드리는 19위에 올랐다.
애플도 처음으로 톱50에 진입했다. 애플은 반도체 매출이 14억6000만달러로 44위에 올랐다. 직접생산이 아니라 TSMC가 위탁생산한 애플 칩이 통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성장률은 중국 하이실리콘이 53%로 가장 높았고 SK하이닉스는 22%로 7위에 올랐다. 톱10 가운데 성장률 순위에서 10위 안에 포함된 곳은 SK하이닉스와 TSMC 뿐이었다.
중국 반도체기업 순위에서는 SK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화재가 난 Jiangsu의 Wuxi 공장이 복구돼 풀가동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2위는 인텔, 3-4위는 중국기업 SMIC, 화홍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