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가스는 공급 경쟁이 치열해 2015년에는 가격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기침체로 산업용 가스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이 축소되고 신규 충전소까지 늘어 가스 유통판매량도 감소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은 2014년 수요가 감소하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돼 일부를 대기로 날려 보내는 일도 있었다”며 “2014년부터 수요 감소에 신규 충전소가 많이 생겨 경쟁이 심화되다 보니 산업용 가스 가격을 인상할 수 없는 상태이나 원료 가격은 하락하지 않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탄산가스는 2014년 초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공급과잉이 지속돼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2015년에는 태경화학, 덕양, 동광화학 등에서 탄산가스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공급과잉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수소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시장이 크게 위축돼 공급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헬륨은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경기침체로 더이상 수요가 늘지 않아 당분간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가스 관계자는 “국내 산업용 가스 시장은 성장성이 정체돼 있지만 안전규정은 더욱 강화되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안전관리비용이 추가 발생하면 수익은 그만큼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고압가스 충전소가 2014년까지 급증했지만 앞으로는 수요 감소 및 안전거리 강화 등으로 다소 주춤할 것”이라며 “공급확대를 위한 영업전략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등 품질관리 중심으로 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