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5.03.16
3월 들어서면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일제히 폭등했다.3월부터 5월까지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 가격이 일정부분 상승할 것으로는 예상했으나 무지막지한 폭등지세를 보고 놀라지 않는 관계자가 없을 정도이다. 석유화학 시장 변동을 30년 이상 지켜보았지만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현상이다.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등 기초유분 가격이 톤당 100달러 수준 폭등하는가 하면 부타디엔, SM은 100달러가 훨씬 넘게 올랐고 LDPE, HDPE, PP도 100달러 안팎으로 폭등했다. 석유화학 역사상 기초유분과 폴리머 가격이 동시에 100달러 수준 폭등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것도 국제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60달러대 초반에서 50달러대 후반으로 폭락한 상태에서 벌이진 사태로,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3월부터 정기보수가 시작된다고 하나 LG화학이 3월, 삼성토탈이 4월, 여천NCC가 5월 실시하는 정도이고 일본이나 타이완은 정기보수를 거의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과 비교하면 정기보수 일정이 분산돼 공급여유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 경제가 갑자기 호황국면을 맞이해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수급이 타이트해진 것도 아니고, 아시아에서 플랜트 트러블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것도 아니다. 춘절연휴에도 현물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아 구매수요가 약간 줄어든 정도에 그쳤고 정기보수도 이미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폭등할만한 요인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일제히 폭등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도 전에 없이 기초유분과 폴리올레핀이 동시에 폭등했다. 중국 및 일본 무역상들이 재고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공급조절에 나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가격 폭락으로 재고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수급을 조절함으로써 가격폭등을 유발하고 폭등한 가격에 처분함으로써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석유화학 무역상들은 2014년 중반부터 국제유가가 폭락에 폭락을 거듭함으로써 엄청난 재고손실을 안을 수밖에 없었고 2015년 들어 아시아 가격이 상당히 회복됐어도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무역상 몇몇이 담합해 가격 폭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아시아 석유화학 무역량이 엄청난 수준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생산기업들과 담합하지 않고서는 수급을 조절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석유화학기업을 중심으로 무역상과 담합해 가격폭등을 유발시킨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국제유가 폭락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어 수익성이 극히 악화됐기 때문에 손실을 만회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이나 타이완 석유화학기업들이 동참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신빙성은 낮은 편이다. 일본은 이미 범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대폭 축소해 현물거래에 따른 위험성을 이미 회피했고, 타이완은 범용 중심이나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함부로 행동할 수 없는 상태이다. 공정거래 당국은 무역상들과 석유화학기업들이 어떠한 방법으로 담합을 합의하고 실행했는지 철저한 조사와 함께 강력한 처벌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화학저널 2015년 3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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