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Propylene)은 무역상들이 수급을 무시하고 폭등을 유발했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중국이 예상을 뒤엎고 공급과잉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무역상들이 억지 폭등을 유발해 폭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필렌 시세는 10월15일 FOB Korea 톤당 1075달러로 75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1020달러로 70달러 폭등했다. CFR China는 1125달러로 90달러 폭등했고 CFR Taiwan은 1125달러로 100달러 폭등했다.
국제유가가 10월15일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84.86달러로 2.91달러 폭등하고 나프타(Naphtha)도 C&F Japan 톤당 784달러로 19달러 상승함으로써 무역상들이 장 막판 소량 자전거래를 통해 폭등을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FOB Korea는 1110-1140달러를 요구했으나 10월15일 1020달러로 물러섰고, CFR China는 1180달러를 요구했으나 1150달러로 물러났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PP(Polypropylene) 폭등을 이유로 폭등을 유도하고 있으나 중국의 바이어들이 구매를 자제함으로써 하락세 전환이 불가피했다.
한국산 프로필렌은 공급이 넉넉하지 않은 편이나 해상운임이 지나치게 높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으나 바이어들이 구매를 서두르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내수가격은 동부지역이 ex-tank 톤당 8950위안으로 보합세를 형성했고, 산둥성(Shandong)은 9475위안으로 100위안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산둥성 거래가격도 곧 9000위안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한솔 선임연구원)